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경성 정치 (문단 편집) === [[이중잣대]] === >게이와 레즈비언이 자신들의 성적 성향을 밝히고 고용된 경우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성향을 '과시하지' 말라는 미묘한 요구를 들을 수 있다. (중략) 게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게이 남성도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대신 자신의 파트너를 공식적인 행사에 데려오거나 그를 자신의 파트너라고 소개하지 못한다. >---- >-마사 누스바움, 《[[혐오와 수치심]]》, pp.530-531. 존경성 정치의 또 다른 특징은 이중잣대인데, 다수라면 일상적이거나 평범한 내용도 소수자가 같은 행동을 한다면 일탈적 또는 비정상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오타쿠]]나 [[혼모노]]라 불리는 이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공사(公私) 개념이 없거나,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여기서 '공과 사를 구분'한다는 것이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 이는 존경성 정치에 기반한 이중잣대일 수 있다. 이는 "성소수자의 '사적인' 영역을 보호해 주자"는 취지의 법이었던 [[Don't ask, don't tell|DADT]]와 유사한데, 뒤집어 보면 '''동성애가 사적 영역에서는 허용되더라도 군대라는 공적 공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행위이므로 감춰야 하며 금지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박경태, 「인권과 소수자 이야기: '우리'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책세상, 2007, p. 92. 이 책이 나올 당시에는 DADT가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원문의 시제는 현재형이었다.] 즉, 아무리 '대중적인' 성적 지향이나 취미라도 도가 지나치면 지탄을 받아야 마땅한 것인데,[* 예를 들어 축구에 관심이 없는 승객에게 축구 이야기를 하는 택시 운전원이라든가,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이라든가.] 소수자가 '단지 다수와 같은 행동을 했을 뿐인' 경우에도 '일탈'로 본다면[* 예: 이성 커플의 경우라면 대놓고 야외섹스를 하지 않는 이상 기껏해야 "아주 방을 잡아라"라고 눈총을 받을 뿐이지만, 동성 커플의 경우 평범한 이성커플처럼 행동하면 주변인들의 험악한 시선이나 혐오행위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또한 만일 자습 시간에 성경을 읽고 있었다면 웬만해선 간섭하지도 않을 것이고, 설령 문제삼더라도 '신앙심이 깊은 건 좋지만 성경책은 끝나고(교회에서) 읽으렴' 정도의 가벼운 훈계로 끝날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소수 종교인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읽고 있었다? 테러 교본 취급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이는 일종의 차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이중잣대'는 '소수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자체로 일탈이며, 존경받지 못할 일'이라는 존경성 정치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 '이중잣대'도 일관적이지 않은 것이, 그 '소수자성'도 권력 등이 결합되면 소수자성은 오히려 우월의 기호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언어 차별|일반적으로 '사투리'는 '표준어'에 대해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문민정부|김영삼이 대통령이던 시절]]에는 대통령부터 당당하게 '[[관광|강간]] 여행'[* 실제로 '관광'을 '강간'으로 발음해 신문에 언급된 적은 없다. 기록으로 나타나는 건 [[YS는 못말려|당시 발간된 유머집]]이 유일하다.], '[[경제|갱제]] [[부활|부할]]', '학실히(확실히)' 를 외쳤으며, 경상도 사투리는 듬직하고 사나운 기호로 설정되고, 전라도 사투리는 뭔가 음습하고 껄렁껄렁한 기호로 설정되었다.[* 김슬옹,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 저놈을 매우 쳐라」, 다른우리, 225-226쪽] 기타 성소수자나 이주민의 경우에도 잘 생기거나 예쁜 경우, 또는 돈이 많거나 똑똑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차이는 매력이 된다. 즉 식별 가능성이 권력의 열세와 연결되는 경우, 이들의 차이는 바로 차별대우의 대상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